【서울=이코리아】 남성용 경구 피임약의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지는 16일(현지시간) 데이너- 파버 암 연구소와 하버드 의과 대학 연구진이 남성용 경구 피임약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남성용 경구 피임약은 고환 내에만 있는 JQ1 단백질에 직접 작용해 고환이 정자를 일정 기간 생산하지 않도록 한다.

 연구진이 이 약을 쥐에 투여하자 투여기간 동안 쥐의 정자 생산 능력이 약 89%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피임약을 투여받은 쥐는 약 18개월 동안 피임이 가능했고 투약을 중단하자 한 두달 이내 정자수가 정상수치로 돌아왔다.

 연구진을 이끌어 온 하버드 의대 데이너-파버 암연구소 제임스 브래드너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남성용 경구 피임약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인 '셀'에 기고했다.

 한편 연구진은 당장 임상 실험에 돌입하지는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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