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 사진=뉴시스
가수 홍진영. 사진=뉴시스

 

논문 표절 의혹으로 학위 취소 위기에 놓인 가수 홍진영이 광주광역시교육청 유튜브 영상에 출연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광주광역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홍진영은 시 교육청이 꿈과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하자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빛고을 광주교육 스타발굴단’에 출연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초 제작돼 유튜브에 공개된 것으로, 홍진영은 동영상에서 “음악을 좋아하는 꿈과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뮤지션이 될 때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연예인이 교육청에서 공식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시 교육청 관계자는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홍진영 관련 동영상을 노출하지 않는 방안 등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역시 홍진영이 모델로 등장한 경기지역화폐 홍보 영상을 삭제했다. 

홍진영의 경기지역화폐 홍보모델 계약기간은 지난 11일자로 종료됐지만, 영상물과 인쇄물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남아 있다. 그러나 논물 표절 논란이 계속되는 만큼 경기도는 관련 자료를 앞으로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모델 계약 기간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홍진영은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뒤 “지난 10여 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 모든 게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대는 연구진실성위원회를 통해 홍씨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최대한 신속하게 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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