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지난 7월2일 상장 후 첫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SK바이오팜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392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 매출액 2065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89.94% 증가했다. 

12일 SK바이오팜은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630억원으로 전기 대비(578억원 손실) 8.99%,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임상 3상 착수금과 기타 신규 연구비 지출로 판매관리비가 직전 분기보다 13% 증가한 666억원을 기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연구개발에 투자해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조현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SKL20540'은 지난달 국내 임상 1상이 완료됐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내년 초 한국, 중국, 일본에서 임상 3상이 시작된다.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성장세와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수노시)’의 로열티 반영으로 증가했다. 

지난 5월 미국에 출시한 세노바메이트의 3분기 월평균 처방건수는 2260건이다. 경쟁 약물의 출시 초기(월평균 처방건수 1300여건) 대비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의 보험등재율(9월 말 기준) 또한 약 80%에 도달했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한적인 영업 환경 속에서도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원격 디테일링, 웹 세미나, 온라인 캠페인 등 디지털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재즈 파마슈티컬스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솔리암페톨은 지난 2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약 102억원(910만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됐으며, 올해 5월 독일에 이어 10월 덴마크 판매도 시작됐다. 향후 1년 6개월 이내에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영업 손실 발표 등으로 주식시장에서 SK바이오팜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바이오팜 주가는 12일 오후 1시30분 현재 16만35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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