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가수 정바비가 성폭력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바비는 지난 11일 개인 블로그를 통해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10일 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MBC는 27세 가수지망생 송씨가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전 남자친구 A씨가 술에 약을 타서 송씨에게 먹인 뒤 불법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 죽음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5월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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