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최근 건설과 선박 부문 모두에서 수주를 하는 등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진중공업은 부산 서대신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112억원이다. 이번 계약금액은 총 매출액 1조6287억원의 6.83%에 해당된다. 

이 사업은 부산시 서구 서대신동 3가 662번지 일원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아파트 7개 동 총 542세대를 짓는 공사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6년 8월 조합과 최초 가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6일에는 총 1000억원 규모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척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건조 물량 부족과 재무 악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한진중공업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진중공업이 지난달 6일 수주한 물량은 한진중공업 주요종속회사였던 필리핀 법인 수빅조선소의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면서 건조 중단된 선박을 회사가 매입하고 계약을 신규로 체결해 진행하는 것이다.

아시아 소재 선주로 올해 들어 첫 상선 수주라는 데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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