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9시3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종합터미널 지하1층에서 불이나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 진압에 사용된 소방수가 흘러나오고 있다.
26일 오전 9시3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종합터미널 지하1층에서 불이나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불로 건물 안에 있던 직원 등 6명이 숨져 시신은 현재 명지병원(1구), 일산병원(4구), 일산백병원(1구)으로 옮겨졌다.

부상자들 가운데 오전 11시30분 현재 3명은 명지병원(1명), 일산백병원(1명), 동국대병원(1명)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재는 지하 1층 CJ푸드빌 식당코너 공사 현장에서 용접 작업 불씨가 인화물질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소방 관계자는 추정하고 있다.

불이 나자 신고를 받고 소방차 12대와 소방대원 38명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 발생 27분 뒤인 오전 9시29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터미널 건물 지하1층에는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입점해 있으며, 지상에는 터미널과 영화관, 상가 등이 입주해 있다.

이날 홈플러스는 후뮤일이었으며, 화재 발생 당시 대부분 매장도 영업 준비 중이거나 개점 초기여서 손님들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산소방서 관계자는 "대부분 사상자는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사상자가 더 있는지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인근 지하철 3호선 백석역으로 유입되면서 백석역을 지나는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다 오전 10시21분부터 정상 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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