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뉴시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뉴시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서울 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간 투병생활을 해왔다. 

1942년 1월 9일, 경남 의령군에서 출생한 이 회장은 1987년 12월 이병철 창업주의 뒤를 이어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이후 경영혁신을 통해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93년 ‘가족만 빼고 다 바꿔라’는 신경영 선언은 직장인들 사이에 널리 회자될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17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 명예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위 선양에 앞장서 왔으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 2012년 1월 문화훈장 금관장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삼성전자는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도 이건희 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삼성전자가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까지 이 회장의 큰 역할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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