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다세대·연립주택(빌라)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총 2만9184건으로 지난 1월(1만9784건)보다 47.5% 증가했다. 

올해 1~5월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거래는 1만6214건, 1만6738건, 1만7969건, 1만5298건, 1만5691건 등으로 1만8000건을 밑돌았으나 6월 들어 2만1548건으로 증가했으며, 7월에는 2만4312건으로 늘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17~2019년 거래량은 28만8125건, 23만7713건, 20만6810건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8월까지 17만6223건으로 집계 돼 작년보다 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빌라 중 최고가 거래는 서울 용산구 '제이하우스'로 46억원(전용 228.49㎡)을 기록했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 한남리버빌A(242.3㎡)'와 한남리버빌B(236.67㎡)가 각각 45억원, 38억원에 거래돼 2,3위를 차지했다.

박상혁 의원은 “6.17대책을 통해 규제지역의 3억 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서 대출을 제한한 여파가 다세대·연립주택의 거래량 증가로 나타나는 것 같다”며 “주택을 투자상품이나 투기가 아닌 실거주 위주의 인식개선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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