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내 애플 유저 커뮤니티
디스플레이가 노랗게 변색된 애플워치 SE. / 사진=국내 애플 유저 커뮤니티

애플이 최근 발매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SE’가 발화 이슈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번 사태는 국내에서 촉발됐으나, 애플워치SE가 해외에서도 출시된 만큼 외신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플워치SE는 애플이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내놓은 첫 번째 보급형 모델이다. 최근 국내 애플 유저 커뮤니티에서는 발화 현상이 나타난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발화로 인해 애플워치SE 디스플레이 일부가 노랗게 변색됐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소식은 해외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세계로 번졌다. 미국 애플전문지 애플인사이더는 19일(현지 시간) 한국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점을 미뤄보면, 특정 공장에서 제조된 모델만의 문제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맥루머스는 “미국의 한 애플워치SE 소비자도 한국과 같은 발화 문제를 겪었다”며 “그는 충전 중에 발화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발화 문제가 발생 했을 때 임시 대처 방법을 소개하는 외신도 있었다. IT전문지 디지털트렌드는 “하드웨어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애플이나 구입처에 사실을 알리는 게 최선”이라며 “그동안 애플워치SE를 벗고 배터리가 다 닳도록 둬야 한다”고 했다.

애플은 애플워치SE 발화 원인에 대해 아직 밝히지 않았다. 현재 소비자들은 탭틱 엔진과 디지털 크라운 사이의 디스플레이 커넥터 상단부 과열점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처럼 배터리 결함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애플워치SE 발화 사례는 지난 17일 처음 보고된 뒤로 점차 늘고 있다. 손목에 차고 있다 화상을 입었다는 사례도 있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환불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슈는 소비자 안전과 연관된 문제인 만큼, 애플의 원인 규명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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