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세토오페라단(단장/예술총감독 강화자)은 제 5회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 작품으로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을 5월 23일(금) – 25일(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베세토 오페라단과 체코의 프라하 스테트니 극장의 자매결연 10주년 기념으로 공연한다. 베세토 오페라단과 상호 초청공연을 활발히 해온 체코 프라하의 스테트니 국립 극장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 중 하나로서, 과거 구스타브 말러,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와 엔리코 카루소, 베냐미노 질리 등 역사적인 예술가들이 공연했던 프라하 중심에 위치한 유서 깊은 오페라 극장이다.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는 까미유 생상의 작품으로 1868년부터 1877년 사이에 작곡되었고, 성경의 이야기를 기초로 페르디낭 르메르가 프랑스어 대본을 작성하여 1877년 12월 2일에 바이마르의 대공작 극장에서 독일어로 번안하여 초연되었다.
또한 까미유 생상은 이미 세 살 반에 작곡을 시작한 천재로 여러 작품을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꾸준히 공연되는 작품은 <삼손과 데릴라>뿐이다.
 

삼손 역은 천부적인 서정적 음색과 뛰어난 극적 표현력을 자랑하며 현재까지 볼로냐 국립극장, 노바라 국립극장, 나폴리 극장 등 이탈리아의 대형극장을 중심으로 활동하였으며 최고의 야외무대인 베로나 원형극장에 올 시즌 테너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현재 이태리 오페라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리릭 스핀토 테너로 각광 받고 있는 바리 출생의 달리오 디 비에트리(Dario di Vietri)가 맡았으며, 또 다른 삼손역으로는 2009년 2010년 세르비아 성악가 상을 수상하였으며 외국인 최초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국립극장 평생 주역단원으로서 동구권은 물론 프랑스를 중심으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테너 이헌이 출연한다.

데릴라 역은 빈첸죠 벨리니 콩쿨, 벨베데레 콩쿨 등 다양한 국제 콩쿨을 수상한 후, 카르멘, 삼손과 데릴라, 아이다, 트로바토레 등 가장 화려한 메조소프라노 역할들에 있어서 최상의 기량을 선보임으로써 뛰어난 음악성, 훌륭한 테크닉, 따듯한 음색이라는 평단의 극찬과 함께 체코 프라하 국립극장을 중심으로 유럽 각지와 미국의 대형무대까지 섭렵한 러시아의 보석과 같은 메조 소프라노 갈리아 이브라지모바(Galia Ibragimova)와 독일, 고스팅겐(Goettingen) 헨델 음악축제, 바그너 축제 등의 음악축제와 만하임 극장, 베를린 극장, 베를린 희가극 극장 등 유럽 전역 극장에서 활동, 마리아 칼라스 등 많은 성악 콩쿨과 1998년 유럽문화상을 수상하고, 2011년도 베세토오페라단이 오페라대상을 거머줬던 <삼손과 데릴라>의 데릴라 역을 맡아, 서정적인 아리아와 팜므파탈의 모습을 보여준 사비나 빌렐 빌렐트(Sabina Willelt)가 앵콜초청으로 다시 한 번 내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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