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미니

애플이 13일(현지 시간)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 스마트폰 최초로 5G 모뎀을 탑재하고, 각진 테두리 형태의 외관 디자인이 채택된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미니 모델은 컴팩트 스마트폰 수요층이 손꼽아 기다려온 제품이다.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은 6인치 이상 디스플레이를 갖춘 제품들이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이폰12 미니는 5G 스마트폰 중에는 동급 크기의 경쟁자가 없고, LTE로 넓혀봐도 동사 아이폰SE 2세대와 삼성전자 갤럭시S10e뿐이다.

아이폰12 미니만의 가장 큰 특징은 크기와 무게다. 아이폰12 미니 디스플레이는 5.4인치, 무게는 133g으로 아이폰SE 2세대보다도 작고 가볍다.

아이폰12 미니 제원.

디스플레이 소재도 LED로 전작보다 개선됐다. 당초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 출시 때마다 최하위 모델에 LC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왔다.

외관은 아이폰6까지 쓰였던 각진 테두리 형태로 회귀했다. 이는 파지했을 때 불편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이끌 당시 아이폰 시리즈의 상징이었던 만큼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다만 단점도 여럿 존재한다. 우선 아이폰12 미니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하지 않는다. 주사율은 1초에 몇 장을 화면에 표시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높을 수록 동영상을 매끄럽게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20 FE에서도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미디어 성능을 끌어올리는 추세다.

또 아이폰12 미니 패키지에는 이어폰과 충전기도 제공되지 않는다. 애플은 패키지 크기를 줄여 탄소 배출을 저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원가 절감에 따른 가격 인하 움직임은 없다.

이에 국내 팬들은 국가별로 책정된 가격과 함께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폰12 미니는 미국에서 64GB 모델 기준 699달러(한화 약 80만 원)에 판매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95만 원으로 높다.

아이폰12 미니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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