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도심내 집회금지를 알리는 안내문과 펜스가 설치돼 있다.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도심내 집회금지를 알리는 안내문과 펜스가 설치돼 있다.

 

서울시가 한글날 도심 집회를 막기 위해 광화문 인근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 및 출입구 폐쇄 등 적극 대응을 예고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8일 브리핑에서 “한글날 집회를 신고한 단체에 대해서 집회금지 조치를 완료한 상태”라며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집회 원천차단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회 현장에서 불법주정차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시청역, 경복궁역, 광화문역 등 광화문 인근 지하철 4곳 열차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회 개최 시 철저한 현장 채증을 통해 주최자 및 참여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와 함께 확진자 발생 시 손해배상 청구도 병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방역통제관은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해당 단체들은 하루가 남은 만큼 집회취소 결단을 다시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난 546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집단감염이 5명이고, 기존 확진자 접촉 7명, 감염경로 조사 중 7명, 해외접촉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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