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티브 음악게임 '퓨저' / 사진=하모닉스 뮤직 시스템즈

퓨저를 국내 팬들도 즐길 수 있을까. 퓨저의 한글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퓨저는 ‘댄스 센트럴’ ‘락스타’ 시리즈로 유명한 하모닉스가 개발하고 엔씨소프트 북미법인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하는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이다.

24일 닌텐도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지사 웹사이트에서 퓨저 정보를 확인해보니, 지원 언어에 ‘한글’이 포함돼 있었다. 당초 엔씨소프트가 공식적으로 밝힌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6개국어였다.

현재 지원언어는 닌텐도 유럽지사 웹사이트에서만 확인되고 있다. 북미지사나 PS4, XBOX, 스팀, 에픽게임즈스토어 등 다른 플랫폼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단, 닌텐도에서 제공하는 언어 정보는 간혹 오기로 밝혀지기도 한다. 이에 퓨저 역시 잘못된 정보가 수록됐을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

위에서부터 닌텐도 영국, 독일, 프랑스지사 '퓨저' 정보에 수록된 지원언어. 끝에 한글이 적혀있다. / 사진=각 지사 웹사이트

또 퓨저가 한글을 지원한다고 해도 ‘국내 정식 발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북미·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국내 발매 여부는 미정”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유럽 사이트를 통한 ‘직구’로 국내 팬들도 한글화된 퓨저를 즐길 가능성은 열리는 셈이다.

퓨저는 독특한 게임 시스템으로 국내외 리듬게임 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타 리듬게임들과 달리 화면에 등장하는 노트에 맞춰 커맨드를 입력하는 것이 아닌, 관중이 요구하는 조건을 따르며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유저가 게임 내에서 만든 음악은 SNS를 통해 다른 유저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퓨저를 오는 11월 10일 북미·유럽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 발매를 기대하는 팬들도 있다. 시장 규모가 큰 모바일로는 다양한 리듬게임이 출시되고 있지만, 콘솔에서는 선택지가 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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