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상정 의원이 정의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재난의 시대, 불평등의 시대에 국민의 삶에 실질적이 변화가 가져올 희망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재난의 시대, 불평등의 시대에 국민의 삶에 실질적이 변화가 가져올 희망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더 필요했는지 깊이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결과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보내주신 9.67% 지지율의 의미는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애정을 담은 지지가 총선 실패나 작은 의석수에 가려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솔직하게 말씀드려 그동안 높은 산 정상에 홀로 서 있는 사람이라고 느낄 때가 많았다. 책임져야 할 무게도 가볍지 않았다”며 “이제는 그 짐을 후배 동료들과 나눠 들고자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심 대표는 조기 퇴진 이유에 대해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도 있지만 정의당이 하루 빨리 시즌 2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라며 “지금 네 분이 경쟁하고 있는데 어떤 분이 되더라도 정의당의 2세대 리더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세대 리더십이 저와 같은 1세대와 류호정, 장혜영 또 앞으로 청년정의당에서 성장하는 3세대 정치인들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다른 거대 양당에서는 볼 수 없는 세대 연대로 이어지는 탄탄한 정의당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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