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시절 휴가 의혹에 대해 자신과 남편 모두 민원을 넣은 바 없다고 밝혔다.

추미애 장관은 17일 열린 국회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서씨의 카투사 지원반장 면담 기록에 부모님이 민원을 넣었다고 돼 있다’는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의 질의에 “저는 민원을 넣은 바 없다. 제 남편에게도 민원이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이어 “저나 남편은 일 때문에 너무 바쁘고, 제 아들딸은 거의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살아왔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16일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아들 서 씨를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데 대해 “아들이 아픈데도 군무에 충실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아이 사안을 너무 과장하거나 명예훼손적 '황제 복무' 또는 '탈영' 이런 극단적 용어로 깎아내리지 말아달라. 진실을 있는 그대로 봐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또 서 씨가 병역 면제 대상이었는데도 입대했다는 질문에 “진단서를 제출하거나 재검사 요청을 했더라면 신체 등급이 내려가서 현역병 복무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 대표 보좌역이 세 차례에 걸쳐 서씨의 병가와 관련된 청원 전화를 한 것 같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당 대표 보좌역은 아무 상관이 없다"며 "당 대표 이전부터 10여년 간 저를 보좌해왔던 의원실의 보좌관"이라고 답했다.

보좌관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는 "제가 이 문제에 대해 알고자 확인을 한다든가 하면 수사에 개입했다고 주장할 것"이라며 "보좌관에게 일체 연락을 하지 않은 채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 결과를 기다릴 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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