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스탠다드 에디션(왼쪽)과 디지털 에디션(오른쪽).

차세대 콘솔 경쟁이 임박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PS5 출시일 및 가격을 16일 발표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도 XBox 시리즈 X, S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PS5와 XBox 시리즈 X, S는 각각 오는 11월 12일, 10일 국내 출시된다. 제품군과 게임 타이틀, 성능이 달라 한 기종만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코리아>는 제품별로 차이점을 알아봤다.

먼저 SIE와 MS 진영 차세대 콘솔 제품군은 일반판과 디지털판으로 나뉜다. 일반판은 기성 콘솔처럼 물리적인 디스크 드라이브가 탑재돼 있다. PS5 스탠다드 에디션과 XBox 시리즈 X가 해당한다.

반면 디지털판은 디스크 드라이브 없이 디지털 다운로드만 지원하는 제품이다. PS5 디지털 에디션, XBox 시리즈 S가 이에 속한다.

독점 론칭 타이틀은 두 진영 모두 쟁쟁하다. PS5는 론칭 이후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가 출시되며, 독점 여부나 기간이 알려지지 않은 ‘파이널판타지16’ ‘호그와트 레거시’ 등도 있다.

PS5로 출시 예정인 '호그와트 레거시'. 글로벌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 사진=플레이스테이션 유튜브 영상 캡처

XBox 시리즈 X, S는 PS5와 달리 콘솔 시장에서는 게임을 단독 출시하지만, PC·모바일 플랫폼에도 개방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더 어센트’ ‘더 미디엄’ ‘테트리스 이펙트 커넥티드’ 등이다. 추후에는 ‘헤일로 인피니트’ ‘크로스파이어X’도 들어설 예정.

두 진영 공통 타이틀로는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등이 예정돼 있다.

게임기의 크기나 무게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대체로 PS5가 크고 무겁게 설계됐다. 스탠다드 에디션의 경우 39cm x 10.4cm x 26cm, 4.5kg으로 역대 PS 시리즈보다 큰 편이다.  PS5 디지털 에디션은 39cm x 9.2cm x 26cm, 3.9kg으로 스탠다드 에디션 대비 소폭 작다.

XBox 시리즈 X는 30.1cm x 15.1cm x 15.1cm, 4.45kg이다. Xbox 시리즈 S의 경우 27.5cm x 6.5cm x 15.1cm, 1.93kg로 크기는 역대 XBox 시리즈 중 가장 작다.

양사 제품 전반적으로 크기가 커진 만큼 발열과 소음을 얼마나 줄였을지가 관건.

XBox 시리즈 X(왼쪽)와 XBox 시리즈 S(오른쪽).

가격은 일반판은 비슷하지만, 디지털판에서는 차이가 크다. PS5 스탠다드 에디션은 499.99달러, 디지털 에디션은 399.99달러다. XBox 시리즈 X는 499달러, S는 299달러로 책정됐다. PS5는 국내 출시 가격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XBox 시리즈 X, S는 각각 59만8000원, 39만8000원이다.

기기 성능은 일반판에서는 XBox 시리즈 X가 근소한 차이로 뛰어나다는 견해가 많다. 다만 디지털판에서는 PS5가 우세하다는 평이다. XBox 시리즈 S는 QHD(1440p) 해상도에 최적화됐으며, 나머지 제품들은 4K 해상도를 강조하고 있다.

종합해보면, SIE는 무게감 있는 독점작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MS는 타이틀 라인업은 다소 밀리지만, PC·모바일 등 멀티플랫폼으로 어디서든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