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16시 기준 SK텔레콤 5GX 클라우드게임 웹사이트 메인에 나타나고 있는 긴급 안내문(왼쪽)과 페이지 이동시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오류 페이지(오른쪽).

SK텔레콤 5GX 클라우드게임 웹사이트가 마비됐다. 서버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단시간에 가입자가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일 5GX 클라우드게임 서비스를 출시했다. 5GX 클라우드게임은 ‘엑스박스(XBox) 게임패스’ 모바일 앱을 통해 해당 콘솔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 XBox 기기가 없어도, 사양이 낮은 스마트폰이라도 고사양게임을 클라우드 게이밍 방식으로 원활하게 즐길 수 있어 화제를 모았다.

기대했던 게이머들이 많았던 탓일까. 이날 16시 기준 웹사이트 메인에 “현재 가입자가 급증해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의 긴급 공지가 올라왔다. 메인에서 다른 페이지로 이동할 때는 백색 배경의 오류 페이지가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웹사이트 마비에는 5GX 클라우드게임 이용권인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가입 시 첫달 요금을 100원으로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한몫한 것으로 예상된다. 본래 월 구독료는 1만6700원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5GX 클라우드게임 온라인 기자간담회 영상 캡처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5GX 클라우드게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은 3년 내 가입자 100만 명 유치를 위해 외산 게임의 국내 현지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성우 더빙과 한글 자막을 입힌 타이틀을 확대해, 국내 게이머가 플레이하기 편한 실질적인 게임 수를 늘리겠다는 것. 현재 5GX 클라우드게임 한글 타이틀 비중은 절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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