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이 3기신도시와 신도시급으로 함께 분양 예정인 과천 중심으로 이주를 위한 전세시장 움직임에 대해 살펴본 결과, 하남은 작년 말 대비 아파트 전세가격이 13.3% 상승해 경기 지역 내에서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에 따르면 하남과 용인은 경기(4.9%)에 비해 상승폭이 두 배 이상 컸다. 3기 신도시 중, 창릉지구가 위치한 고양(5.2%)도 경기 평균 상승률보다는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과천은 작년말 대비 전세 -7.9% 변동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추진 중인 주공4단지는 최근 사업시행인가가 진행됐으며 관리처분인가를 진행하면 곧 이주를 할 것으로 보여 전세가격이 하락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푸르지오써밋 입주가 시작돼 주변 단지의 전세 약세를 이끌었다.

과천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하고 있어 꾸준하게 관심을 받는 곳이다. 올해 첫 분양을 시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청약을 위해 작년 말까지 외부에서 과천 내 이주가 꾸준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분양 예정인 과천지구 등을 공략하기 위에 이주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실 거래된 과천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4,562만원으로, 강남(5,499만원)의 주택가격 추세를 추종하는 경향이 있어 비교적 선호가 높은 편이다.

하남은 3.3㎡당 아파트 전세거래가격이 1,433만원 선에 형성됐다.  하남은 3.3㎡당 매매가격이 2,291만원 선인데 비해 송파와 강동은 3.3㎡당 매매가격이 각각 3,836만원, 2,715만원 선으로 동일 생활권 거주자라면 이동하기에 충분히 가격적인 강점이 있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청약의사가 가장 높았던 하남은 전세 물건이 1,659건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월부터 8월까지는 2,523건이 거래됐고, 2018년 전체 거래된 물량 중 39.7%가량이 지금부터 연말까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남양주는 2,750건, 부천은 2,141건, 과천은 391건으로 예상 물량이 많지 않다.

신규 아파트 입주도 전세 매물 출시에 큰 영향을 준다. 올해 9월부터 연말까지 입주 예정 아파트는 인천이 5,905호, 경기도 내에서는 김포가 3,987호로 가장 많다. 이어 △평택(3,643호) △안산(3,591호) △고양(2,957호) △시흥(2,333호) 순으로 조사됐다. 청약 관심 지역인 하남은 932호, 과천은 1,317호가 입주 할 예정이다. 3기 신도시 조성지역인 남양주는 1,716호이며 부천은 연말까지 입주 예정인 새 아파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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