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사진=판타지오 제공
아스트로. 사진=판타지오 제공

 

코스닥 상장사이자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 판타지오(대표 박해선) 경영권을 둘러싼 소송전이 일단락됐다. 

현 경영진과 최대주주 측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판타지오 본사에서 만나 아무런 조건 없이 그동안 양측이 제기했던 경영권 분쟁 소송 등을 모두 취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양측은 그동안 분쟁 과정에서 생긴 앙금을 걷어내고, 미래지향적인 경영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 분쟁은 올해 4월 중국계 최대주주 골드파이낸스코리아로부터 엘앤에이 홀딩스가 최대주주 지위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새로운 주주와 경영진 간에 생긴 오해 등으로 소송전이 격화됐으나 이번 만남으로 일체의 조건 없이 현 경영진과 최대주주가 공동경영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위키미키를 비롯하여 많은 연기자들을 보유한 판타지오의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한류’를 위해 자본과 역량을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지상파 3사 스타 PD와 종합일간지 출신 경영진 포진 

앞으로 판타지오는 지상파 3사 출신의 예능 프로듀서와 종합일간지에서 문화부장 등을 역임한 기자 출신이 힘을 합쳐서 신한류를 이끌어나갈 스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대주주인 엘앤에이홀딩스는 새로운 사업분야를 발굴하고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현 경영진인 박해선 대표이사는 KBS 예능국장 출신 스타 PD다. KBS의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소라의 프러포즈> <이문세 쇼> <열린음악회>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등 음악과 이야기가 흐르는 감각적인 프로그램을 연출했고, 예능국장이 된 후에는 <해피선데이-1박2일> <해피투게더> <미녀들의 수다> 등 화제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정동천 사외이사 역시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임 이사와 원장 직무대행을 역임한 대중문화 전문가이다. 정 사외이사는 KBS와 SBS에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과 편성 업무를 담당했던 베테랑 PD 출신이기도 하다. 

 최근 합류한 오광수 부사장은 경향신문과 스포츠 경향에서 문화부장, 대중문화부장, 문화사업국장을 역임한 대중문화 전문기자 출신이다. 30년 넘게 대중음악은 물론이고 방송과 영화 등 문화 각 분야를 취재해 오면서 대중문화에 대한 안목을 키워왔다. 

한편 판타지오 소속 옹성우는 오는 25일 첫 방영되는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의 주연을 맡아 방영을 앞두고 있다. 

차은우는 하반기 대표적인 인기웹툰을 드라마로 만드는 tvN 드라마 '여신강림' 주연을 맡아 출연을 앞두고 있다.

아스트로의 멤버인 문빈과 산하가 14일 유닛으로 첫 번째 미니 앨범 'IN-OUT'을 선보일 예정이며, 위키미키 또한 하반기 미니앨범을 내고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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