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아르카나 택틱스’의 서비스명 변경을 고민 중이다. 아르카나 택틱스는 컴투스 자회사 티키타카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 게임빌이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디펜스RPG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은 아르카나 택틱스의 이름을 ‘리볼버스 아르카나 택틱스’로 변경하는 것을 내부에서 검토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출시됐지만, 오는 11월 글로벌 출시에 맞춰 대규모 콘텐츠 개편이 동반된다. 이에 게임을 ‘새단장’한다는 의미에서 서비스명을 바꿀지 고심하고 있다는 것.

앞서 유희상 티키타카스튜디오 대표는 지난 6일 공식커뮤니티를 통해 대규모 개편 방향을 유저들에게 발표했다. 유 대표는 “유저들의 격려와 응원에 ‘콘텐츠’, 즉 ‘아르카나 택틱스의 완성형’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아르카나 택틱스는 '타일 기반' SRPG와 '웨이브'를 막는 디펜스 장르를 결합한 게임이다. 사진은 개편될 예정인 전투 모습.

아르카나 택틱스는 랜덤디펜스와 SRPG 장르를 결합한 게임이다. 출시 당시 국내에서 드문 전투시스템과 서브컬처풍 캐릭터 일러스트로 주목받은 바 있다.

아르카나 택틱스 글로벌 프로젝트는 대형 콘텐츠 추가 및 버그·밸런스 개선을 예고했다. 티키타카스튜디오는 ▲성장 시스템 변경과 ▲실시간 PvP·협동 PvE 등 새로운 모드를 도입하고 ▲여러 고질적 문제였던 전투 로직 및 치명적인 버그, 밸런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아르카나 택틱스는 조만간 시스템 개편을 통해 기존 '낮은 등급 영웅 3기'를 조합해 고등급으로 성장시키는 방식에서, '2기'만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변경한다.

업계에 따르면 티키타카스튜디오는 지난해 불거졌던 ‘일러스트’ 논란도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 현재 티키타카스튜디오 검수팀은 내·외부 일러스트 검수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아르카나 택틱스는 페미니즘 성향으로 의심되는 외부 작가의 일러스트를 게임에 적용해 비난을 받았다. 당시 유저들은 “작가들이 페미니즘 운동을 하는 것은 상관 없지만, 그런 작가의 성향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는 일러스트를 써서 게임성을 해치는 것은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게임빌 관계자는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르카나 택틱스 서비스명을 변경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출시는 예정대로 오는 11월로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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