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채널 A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에서 벌집 아이스크림 속 '파라핀' 첨가에 대해 방영한 후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이영돈의 먹거리X파일 방송분 캡쳐)

채널 A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에서 벌집 아이스크림 속 '파라핀' 첨가에 대해 방영한 후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벌집 아이스크림 업체 등에 따르면 방송에 방영된 것처럼 벌집 아이스크림에 파라핀이 첨가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논란은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벌집 아이스크림에 파라핀이 첨가됐다는 내용이 방영되면서 시작됐다.

'먹거리X파일' 제작진은 전국에 있는 벌집 아이스크림 전문점 10곳의 아이스크림을 모두 시식한 결과 10곳의 아이스크림 모두에서 ‘파라핀’ 소초로 추정되는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초(巢礎)란 일벌들이 벌집을 짓는데 기초가 되는 부분으로 밀랍과 파라핀으로 된 육각형 벌방들의 형태를 이룬 얇은 판이다.

또 이 때 사용되는 파라핀은 원유를 정제할 때 생기는 희고 냄새가 없는 반투명한 고체로 양초, 연고, 화장품 등의 원료가 된다.

이 파라핀을 섭취했을 경우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방송에서 한 양봉업자는 "천연 벌집의 수량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파라핀 소초를 사용한다"며 "소비자들은 모르니까 먹는 것이고 아는 사람은 절대 안 먹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표적인 벌집 아이스크림 브랜드 소프트리는 지난 17일 SNS 계정을 통해 "지난 2월부터 천연 벌꿀의 생산적 문제로 인해 소량의 판매와 일시 품절, 허니칩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저희 가맹점에서 파라핀 소초가 포함된 경우. 이를 신고해 주시면 즉시 시정 조치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요리연구가 레이먼 킴 또한 지난 17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저희 캐틀앤비는 100% 천연 꿀을 쓴다"고 해명했다.

또한, 캐틀앤비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방송된 벌꿀과 관련한 보도는 우리와는 무관하다"며 "캐틀앤비 전 제품에는 파라핀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체 밀크카우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밀크카우는 방송에 나오는 '파라핀' 성분과 관련된 벌꿀이 아닌 식품의약청이 요구하는 검사기준을 통과한 벌꿀을 사용하고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스위트럭은 홈페이지를 통해 "소초가 들어간 벌집 꿀은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자연 벌들에 의해 생산된 국내산 천연 벌집 꿀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NS계정을 통해 "본 방송에서는 스위트럭의 벌집 꿀 잔여물이 천연 밀랍인지 또는 소초인지에 대한 공인된 객관적 확인도 없이 마치 스위트럭이 파라핀이 들어간 벌집 꿀을 판매하는 것으로 매도했다"며 "당사에서는 강력한 항의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을 접한 후 누리꾼들은 "벌집 아이스크림 자주 먹었는데 대박" "100% 천연 벌집이라더니" "비싼 돈 주고 양초 사먹은 꼴?" "근데 누구 말이 맞는 거야 대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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