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가 서비스 장애로 피해 입은 소비자들에 대한 보상안을 공지했다. 지난 14일 ‘택배 없는 날’을 앞두고 네이버페이에 8일과 12일 두 차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19일 최진우 네이버페이 서비스 총괄은 사이트 공지사항을 통해 “장시간 오류로 인해 ‘오늘출발’ 상품이 발송되지 못하고 판매확인, 발송처리 등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으신 모든 이용자와 사업자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메인 DB 서버 교체 및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버그로 인해 발생했다. 기본적으로 시스템은 이중화 구성돼 있으나 신규 버전 버그가 이중화 모듈에도 영향을 끼쳐 서비스 전면 장애로 확대되었으며, 복구에 장시간이 소요됐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페이는 해당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에게 포인트 3000원을 지급한다. 네이버페이 가맹 사업자들에게는 오는 26일 하루 동안 발생하는 결제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또 장애 및 점검 시간대에 광고 클릭시 스마트스토어를 연결 페이지로 사용한 광고에 대해서는 과금된 광고비를 전액 환불한다.

최 총괄은 “앞으로 네이버페이는 장애 발생시 여러 채널을 통해 빠르게 공지하겠다”며 “특히 이번처럼 심각한 장애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이용자와 사업자에게 직접적으로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장애 당시 네이버페이 이용자들은 당일 출발하는 상품을 결제하지 못해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틀 뒤인 14일 택배 없는 날부터 이어지는 연휴를 대비해 서둘러 상품을 구매해야 했기 때문이다. 사업자들도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지 못해 손해가 컸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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