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재팬이 오는 19일 모바일 마작 게임 '작룡문M'을 현지 출시한다. / 사진=엔씨재팬
엔씨재팬이 오는 19일 모바일 마작 게임 '작룡문M'을 현지 출시한다. / 사진=엔씨재팬

작룡문M 일본 출시일이 임박했다. 작룡문M은 엔씨소프트 일본법인 엔씨재팬이 개발한 모바일 마작 게임이다. 일본 시장에서 ‘리니지’ 시리즈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일본통’으로 불리는 김택헌 엔씨재팬 대표의 승부수 ‘마작’이 통할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작룡문M 출시일은 오는 19일로 정해졌다. 국내에서는 서비스되지 않으며 순수 일본 내수용 게임이다. 엔씨재팬의 기존 PC 마작 게임 ‘작룡문’과 ‘진 작룡문’을 잇는 후속작이다.

작룡문M은 자릿세(게임비)를 내고 마작을 즐길 수 있는 ‘공식전’과 무료로 이용 가능한 ‘연습전’ ‘무료전’ 등 세 가지 모드로 구성됐다. 카지노 게임 특성상 어두울 수 있는 인게임 분위기는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캐릭터’들로 메운다.

작룡문M은 엔씨재팬이 매출이 저조한 모바일 RPG ‘연신의 아스트랄’ 서비스를 오는 31일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내놓는 게임이다. 이에 작룡문M이 엔씨 하반기 일본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엔씨는 일본 시장에서 성장세가 더디다. 엔씨의 지난 2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비 1277억 원 증가한 5385억 원이었다. 그러나 일본 매출은 4억 원 늘어난 150억 원에 그쳤다. 올 하반기 일본 출시를 목표로 했던 ‘리니지2M’도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진 만큼, 작룡문M이 현지에서 통할지가 관건이다. 최근 증권업계 컨센서스는 하반기를 건너뛰고 ‘리니지2M’이 일본에 출시될 내년만 기대하고 있을 정도다.

작룡문M이 흥행한다면 일본에서 ‘리니지M’을 넘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 모바일 카지노 게임 시장에서 마작은 최고 인기 종목이다. 17일 기준 일본 앱스토어 카지노 장르 매출 순위 1~3위가 마작일 정도다. 해당 게임들은 전체 게임 순위에서도 127, 219, 235위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니지M은 226위를 기록하고 있다.

엔씨는 자사 게임을 총 동원해 작룡문M 모객에 힘쓰고 있다. 엔씨재팬은 작룡문M을 즐기는 유저에게 ‘리니지M’ ‘리니지 리마스터’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제공한다.

다만 작룡문M에 대한 일본 게이머들의 관심이 어느정도 인지는 베일에 쌓여 있다. 엔씨는 아직 사전예약자 수 등 현지 반응과 연관된 지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하반기 일본 시장 모멘텀 및 실적 전망에 대해 기자와의 통화에서 “리니지M 및 PC 게임들의 콘텐츠 업데이트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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