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리미트리스 멤버 윤희석이 소속사 및 멤버간의 불화를 폭로했다. 

윤희석은 10일 밤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글을 적고 싶지 않아 1년이 다 되어 가는 시간 동안 이 악물고 버텼지만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것 같아 글을 적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윤희석은 “꿈만 같던 첫 번째 활동이 끝난 후 갑작스러운 중국인 멤버 2명의 합류를 통보 받았으며 얼마 되지않아 당시 멤버들과의 불화로 인한 이간질, 언어폭력 등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고 있었다”라며 “멤버들과 관계 회복을 원했지만 원활하게 되지 않았고 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 저로서 아무에게도 터 놓을 사람 없이 마음의 병이 커져갔다”라고 밝혔다. 

윤희석에 따르면 소속사 대표에게도 수차례 상황을 설명하고 호소했으나 돌아온 것은 묵인과 ‘걔들 원래 그러니 참아라’는 말이었다. 더이상 버틸 수 없었던 윤희석은 지난해 12월 소속사 대표에게 팀 탈퇴 의사를 밝혔고 소속사 대표는 12월 말에 예정된 콘서트만 끝나면 계약을 해지해 주겠다고 했지만, 콘서트 준비 과정이 수월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윤희석은 “8개월의 시간은 저에게 지옥과 같았다. 매일 약을 먹고 잠들고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심하게 오며 죽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이런 상황들 때문에 자살시도까지 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부모님께는 차마 말씀드릴 수 없어 대표님께 자살 시도까지 할 만큼 너무 많이 힘들다는 상황을 울부짖으며 말씀드렸다. 하지만 대표님은 모든 것을 묵인했다”라며 “대표님께서는 저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고 사실 무근이라며 거짓 공식 입장을 내시며 저에게 또 상처를 주셨다. 제가 조금만 견디면 모두가 행복할거라는 생각에 이 악물고 참아봤지만 더 이상은 너무 힘이 든다”고 밝혔다.

윤희석이 속한 리미트리스는 2019년 7월 9일 데뷔했다. 엠넷 '슈퍼스타K' 등을 통해 주목을 받은 장문복이 소속된 그룹으로 유명하다. 앞서 윤희석은 지난 5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팀 탈퇴를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