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룡문M / 사진=엔씨재팬
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재팬은 현지에서 지난 5일부터 ‘작룡문M’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엔씨재팬

엔씨소프트 일본법인 엔씨재팬이 ‘작룡문M’으로 하반기 현지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작룡문M은 일본에서 바둑, 장기와 함께 인기를 끄는 보드게임 ‘마작’을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재팬은 현지에서 지난 5일부터 ‘작룡문M’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출시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오는 10월께로 예상된다.

작룡문M은 엔씨재팬이 자체 제작한 게임이다. 기존 PC 게임 ‘작룡문’과 ‘진 작룡문’을 잇는 모바일 후속작이다. 한국에서는 PC 작룡문 시리즈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았지만, 일부 국내 마작 팬들은 일본 서비스에 접속해 즐기기도 했다. 모바일 버전인 ‘작룡문 모바일’의 경우 국내에서도 2011년 10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서비스된 바 있다.

엔씨에 일본은 한국과 북미·유럽 다음 가는 시장이다. 다만 엔씨의 지난 1분기 일본 매출은 128억 원으로, 분기 전체 매출 7311억 원의 2% 수준에 불과하다. 그래도 해외 매출 신장을 위해서는 엔씨가 눈여겨봐야 할 시장이다.

작룡문M에 앞서 일본에 출시된 엔씨 게임 중에서는, 지난해 5월 선보였던 모바일 RPG ‘리니지M’이 현재 앱스토어 매출 순위 100위 안팎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PC 시장에서는 RPG ‘리니지2’의 반응이 좋으며, ‘리니지 리마스터’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서비스 중이다.

그러나 엔씨재팬의 신규 IP는 맥을 못추는 모양새다. 엔씨재팬 산하 라이온십 스튜디오가 제작한 모바일 RPG ‘연신의 아스트랄’은 오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출시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4월에는 모바일 RPG ‘크로노 브리게이드’가 1년 간의 서비스 끝에 문을 닫았다.

엔씨의 일본 모바일 포트폴리오 확장은 작룡문M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이르면 올해 말 모바일 RPG ‘리니지2M’을 아시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단, 아직 정확한 출시일은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작룡문M은 일본 출시는 확정이지만, 한국에서는 출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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