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KT 올레TV 가입자도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국내 IPTV와 넷플릭스간 제휴는 LG유플러스에 이은 두 번째다. 그간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와의 독점계약으로 매출 및 가입자 증대에 뚜렷한 효과를 본 만큼, KT도 실적이 개선될지 관심이다.

KT는 내달 3일부터 올레TV에서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으로 올레TV 가입자는 추가로 넷플릭스 요금을 결제하면 콘텐츠를 무제한 감상할 수 있다. 기존 넷플릭스 이용자는 올레TV에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로그인할 수 있다.

올레TV에서 제공할 넷플릭스 서비스는 8월 중 UHD2, 기가지니2, 테이블TV 셋톱박스부터 적용된다. 이외 셋톱박스는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자동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가입자 약 2억 명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국내 가입자는 300만 명가량이다.

KT에 앞서 넷플릭스와 제휴했던 LG유플러스는 지난해 IPTV 사업에서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가입자는 지난해 45만8000건 늘어난 447만7000명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증가에 영유아 서비스인 ‘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가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한다.

KT는 넷플릭스 제휴로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넷플릭스 가입 및 결제부터 해지, 서비스 품질까지 올레 tv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익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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