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야생마TV'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야생마TV' 갈무리

 

구독자 43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야생마 TV’가 조작 방송에 대해 사과했다.

유튜버 야생마(주경진)는 26일 자신의 채널에 ‘야생마입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을 올렸다.

야생마는 “죄송하다. 저는 초심을 잃었다. 눈 앞에 보여지는 돈과 유명세가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라며 “구독자 여러분들을 조작과 거짓으로 기만한 행동, 정말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해당 자동차 브랜드에 피해를 입혔다.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다른 유튜버의 스토리를 내가 경험한 것처럼 모방한 것과 영상을 통해 지인 업체를 홍보한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 사과 영상에서 보인 태도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라면을 먹으며 사과 영상을 올린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 이 모든 것은 잘못된 행동이었다”라며 “앞으로 잘못된 점은 반성하고 노력하는 과거의 저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야생마가 한 자동차 브랜드의 차량을 리뷰하던 중 배터리가 갑작스럽게 방전돼 차를 견인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야생마는 영상 내내 견인업체의 상호명을 노출하고 견인 과정을 설명했다. 이후 해당 영상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작감별사’로 불리는 유튜버 전국진은 “야생마가 영상에서 탁송 차의 특징과 필요성 등을 직접 언급한다. 후반부에는 탁송 업체 사장님이 자신의 업체를 잠시 광고하는 장면도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또 야생마가 배터리 방전 직전이라고 주장한 시각이 방전 후 차량 탁송을 맡긴 시각보다 1시간 가량 앞선 점을 들어 배터리 방전도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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