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지금까지 서울시 일부 주민들만 사용할 수 있었던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앞으로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6일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 사업대상 지역이 17일부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서울시는 알뜰카드 사업에 자치구 단위로 참여해 5개구(종로, 중구, 구로, 서초, 강남) 주민들만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 서울시가 시 차원에서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서울시민 누구나 알뜰카드를 사용하여 대중교통비 절감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서울시 내 미참여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알뜰카드 사업 확대 요청이 많아, 대광위와 사업운영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서울시의 사업 참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서울시 전 지역이 참여함에 따라 알뜰카드는 대중교통수송분담률이 높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광역시(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 전 지역에서 가입할 수 있게 됐고, 대상지역은 128개 시‧군‧구(기존 108개)로 확대돼 전국 인구의 80%가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약 10%)을 제공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20~30대(이용자의 82%)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고 7월10일 기준 총 8만여 명이 이용 중으로, 이번 서울시 참여를 계기로 이용인원이 더욱 증가하여 조만간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희망자는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에서 카드를 신청‧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신청·발급은 사업대상지역 주민(주민등록기준)만 가능하나 카드 사용 및 마일리지 적립은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

한편 대광위와 CJ-CGV는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CGV 영화관람권 구매 시 알뜰카드로 결제하면 2천 원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6월부터 혜택을 확대하였고, 앞으로도 다른 민간기업과 홍보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용자 혜택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후불카드 발급이 어렵거나,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 결제를 희망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형 모바일 광역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하여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이용편의를 증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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