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5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확한 사망경위 등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5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확한 사망경위 등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이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피소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고한석 비서실장은 15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고 전 실장은 박 전 시장이 실종된 당일 오전 공관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 실장은 조사 직후 취재진들에게자세한 내용은 경찰진술에서 다했으니 별도로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마지막 통화시간은) 오후 1시39분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통화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고 실장은 ‘임순영 젠더특보가 (고소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사실을 알고 공관에 갔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피소를 인지 못하고 공관에 간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의 사망 전 행적과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과 함께 통화내역도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통화내역은 사망 사건에 국한한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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