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라인프렌즈가 IP 제휴를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 사진=넥슨
넥슨과 라인프렌즈가 IP 제휴를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 사진=넥슨

넥슨이 IP(지식재산권)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사 비인기 게임을 대거 정리하고 기존 IP 가치 재고에 집중하는 것이다.

넥슨은 라인프렌즈와 IP 제휴를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넥슨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에는 라인프렌즈 캐릭터가 등장하고, 라인프렌즈 스토어에는 카트라이더 캐릭터 상품이 진열될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해엔 의류브랜드 스파오, 슬로우애시드와 각각 협업해 카트라이더 캐릭터가 프린트된 의류를 선보이기도 했다. 향후에는 PC RPG <메이플스토리> 속 몬스터인 '핑크빈' 상품화 확대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넥슨이 지난 2일 핑크빈 상표를 출원했기 때문이다.

게임 분야에서는 외부 제작사를 통해 IP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넥슨은 이동통신사 SK텔레콤과 협력해 <카트라이더>, <버블파이터>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등을 원작으로 한 VR 게임을 제작 중이라고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넥슨의 PC RPG 게임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슈퍼캣이 제작한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도 올해 하반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은 신규 게임을 늘리기보다는 기존 IP를 여러 사업에 활용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모양새다. 넥슨은 지난해부터 16개 PC,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종료했거나 종료 예정이다. 종료 대상 게임은 <카이저>, <어센던트 원> 등이었다. 또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았던 <페리아 연대기>, <드래곤 하운드> 등 5개 게임은 개발이 중단됐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