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3일 가짜 마스크 10만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가짜 마스크는 관련 업체가 지방자치단체에 총 45만개를 납품하기로 계약한 후 25만개는 정상적으로 생산한 제품을 공급하고, 이후 수급이 어려워지자 마스크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 브로커를 통해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짜 마스크는 정품과 매우 흡사했으나, 정품 마스크 포장지에는 광택이 있고 접합부위(가장자리)에 문양이 있는 반면, 가짜 마스크 포장지에는 광택이 없고 포장지 접합부위(가장자리)에 문양이 없다. 

또 정품 마스크는 접합부위가 점선으로 되어 있고, 마스크 내부 MB 필터가 2개인데, 가짜 마스크는 접합부위가 별점선으로 되어 있고 마스크 양 옆에 세모 모양이 이씅며 마스크 내부 MB필터가 1개다.

식약처는 제보 당일 신속하게 대처해, 지자체에 납품되기 하루 전 적발해 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사건을 수사로 전환해 가짜 마스크의 유통 경위 등을 철저히 추적·조사해 관련 법령에 따라서 강력하게 처벌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 19 상황을 악용해 법령을 위반하는 불법 제조·유통 업체에 대하여는 엄정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짜 마스크 등 유통·판매 질서를 지키지 않는 행위가 의심될 경우 ‘보건용 마스크·손소독제 매점매석 등 신고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