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 연경지구 우방아이유쉘 입주민들이 아파트 주차장 누수 문제 등을 지적했다.사진=뉴시스
대구시 북구 연경지구 우방아이유쉘 입주민들이 아파트 주차장 누수 문제 등을 지적했다.사진=뉴시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우방의 아파트에서 입주민들이 하자와 관련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우방은 지난해에도 시공한 일부 아파트에서 입주민들이 하자를 제기해 부실 시공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대구 북구 연경지구 우방아이유쉘은 지하 1층·지상 9∼15층짜리 10개 동, 503세대 규모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지난 5일 준공돼 지난 19일 입주를 시작했다.

입주민들은 아파트 주차장과 현관 등 공용부와 옥상 층 등에 누수 발생 및 일부 세대 집 안 벽이 갈라지거나 아파트 울타리(안전 펜스)가 부실하게 설치됐다며 하자를 지적했다. 

이들은 준공 전 하자를 발견해 시공사와 관할 구청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18일에는 관할구청의 중재로 입주예정자들과 시행, 시공사가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입주예정자들 일부는 “시공사인 우방이 땜질식 처방만을 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우방의 하자 논란은 이번 뿐 만이 아니다. 지난해 1월 포항 우현 우방아이유쉘 준공을 앞두고 입주민들이 “짝퉁 보다 못한 명품아파트는 부실시공 책임지고 분양대금 토해내라”며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입주 예정자들은 이미 시공된 창문틀(샷시) 틈으로 많은 양의 누수가 진행되면서 창문 뒤틀림 현상과 방바닥이 내려앉는 현상까지 발생했다며 하자를 주장했다. 

같은 해 7월 진주시 평거동에 위치한 우방 스카이 펠리스 주상복합아파트에서는 주차장 누수가 논란이 된 적도 있다.

2017년 경북도청 신도시의 우방아이유쉘3차 아파트 입주민들은 하자와 관련해 경북도와 예천군에 진정서를 낸 바 있다.

이처럼 우방이 시공한 일부 아파트들이 입주를 앞두고 하자 등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9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부터 2019년 6월까지의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사건 접수 건설사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방은 2017년 782건이 접수됐다. 

우방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근로자들 수급에 어려움과 공기 연장이 안됐다. 최근 비가 많이 내려 지하 주차장에 결로가 많이 발생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방은 SM그룹 건설 부문 회사 중 하나로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우호현 SM그룹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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