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수업권 침해를 이유로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국민 5명 중 3명은 정부 지원을 통한 등록금 반환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국 성인 500명에게 '정부의 등록금 반환'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과반수인 62.7%가 반대 응답했다. 찬성은 25.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2%였다.

연령별로는 20대(27.4%)와 50대(29.3%)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정부 지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는 해당 연령대에 대학생 및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많이 분포해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반대 의견은 30대가 75.5%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과 통합당, 무당층 모두 반대 의견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의 찬성 비율(26.6%)이 통합당 지지층(18.%)보다 다소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도 반대 의견이 과반수인 것은 동일했으며, 진보층의 찬성 비율이 30.2%로 중도(23.8%), 보수(22.4%)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TBS의 의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4.4%p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