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취재진을 폭행하는 박상학 대표.SBS방송 화면 갈무리
SBS취재진을 폭행한 박상학 대표.SBS방송 화면 갈무리

 

대북 전단 살포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취재진을 폭행하고 경찰관에게 가스총을 발사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박 대표에게 폭행을 당한 취재진은 SBS <모닝와이드> 팀이다. 이 팀은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박 대표 집을 찾아갔다.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집 앞에서 취재진과 맞닥뜨린 박 대표는 다짜고짜 주먹을 휘둘렀다. 갑작스런 폭행에 취재인의 입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박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여성 PD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계속해서 폭력을 휘둘렀다. 이 장면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SBS에 따르면 폭행당한 취재진은 모두 4명이다. 이 중 한 명은 뇌진탕 증세로 2주 진단을 받았고, 부상이 심한 두 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폭행을 말리는 경찰관에게도 가스총을 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학은 올해 52세로 양강도 출신의 탈북민이다. 현재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 맡고 있으며 정부의 대북전단 금지에 반발해 계속해서 전단을 북한으로 살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들은 뒤 박상학 대표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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