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최초 개설자인 '갓갓'과 함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피해자를 협박·성폭행해 구속된 안승진(25)이 23일 오후 경북 안동경찰서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n번방 최초 개설자인 '갓갓'과 함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피해자를 협박·성폭행해 구속된 안승진(25)이 23일 오후 경북 안동경찰서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의 공범으로 지목된 안승진이 23일 오후 검찰에 송치됐다. 

신상 공개가 결정된 안승진은 이날 안동경찰서 앞에서 모자와 마스크 없이 얼굴을 드러냈다. 안승진은 비교적 작은 체격으로 앞서 공개된 사진에서와는 달리 안경을 쓴 모습이었다.

안승진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한 후 아동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네.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다. 범행동기와 관련해서는 “음란물 중독으로 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형욱과 연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성적 호기심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안승진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SNS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10여명에게 접근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등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2015년 4월께 SNS로 알게 된 아동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3월께 문형욱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 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성 착취물 1천여 개를 유포하고 성 착취물 9천 200여개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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