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충북 청주시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구광모 LG그룹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LG그룹 경영진들과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2일 충북 청주시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구광모 LG그룹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LG그룹 경영진들과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가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해 삼성·LG·SK와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데 이어 22일에는 구광모 LG회장과 회동했다. 이에 관련 업계는 현대기아차와 삼성SDI·LG화학·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빅4 연합’이 결성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관련 기업의 주식을 추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22일 현대차는 전날 대비 ▼-1.5%, 삼성SDI와 LG화학은 ▼-1.17%, SK이노베이션은 ▼-0,4% 하락했다. 

반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소재·부품을 납품하는 기업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개미투자자들이 대기업보다 저평가 우량주로 기대를 모으는 ▲솔브레인 홀딩스 ▲에코프로비엠 ▲디에이테크놀로지 ▲아모그린텍 ▲일진머터리얼즈 ▲천보 등의 기업 주식을 선호한 때문으로 보인다.

2차 전지 전해질을 LG화학에 공급하는 업체인 솔브레인 홀딩스는 전날대비 6,200원 상승해 주당 93,900원으로 장 마감했다. 이는 최근 LG 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 2기의 양산 개시와 스마트폰향 평판(Rigid) 아몰레드 출하가 회복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는 전날 대비 2.82%, 상승했고 천보 1.85%, 아모그린텍 1.6% 각각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각각 ▼-0.23%, ▼-0.41% 하락했다. 솔브레인 홀딩스를 포함한 위 6개 기업의 주식은 4월 초와 비교해볼 때 약 두배 가량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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