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의 미국 수출 출고식 모십.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제공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의 미국 수출 출고식 모십.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제공

 

하이트진로음료는 ‘블랙보리’가 미국 대형 유통체인 트레이더조(Trader Joe’s)에 입점해 판매를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음료기업의 제품이 미국 메이저 유통업체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레이더조’는 홀푸드(wholefood·화학 첨가물 무첨가 식품)를 취급하는 미국 대표 유기농식품 전문 유통기업이다. 해외 각국의 특산물과 가공식품을 발굴해 미국 내 500여 개 점포 및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앞서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달 30일 ‘블랙보리’ 미국 첫 수출 물량인 26만병을 선적해 미국 수입 통관까지 완료했다. 이번에 미국 본토를 밟은 블랙보리는 현지화 전략으로 ‘Korean Roasted Barley Tea(한국 볶은 보리차)’라는 브랜드의 트레이더조 전용 제품으로 판매된다.

이번 블랙보리의 미국 진출 성공 요인은 커피, 콜라 등의 음료와 비교해 카페인과 설탕이 없는 곡차음료라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음료시장에서 탄산이나 주스 등 기호음료시장은 정체인 반면 생수와 물 대용 음료 시장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블랙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 하이트진로음료가 ‘우리음료의 세계화’를 추진하며 선보인 보리음료다. 2012년 대한민국 농촌진흥청이 세계 최초로 육종에 성공한 검정보리를 음료화한 제품으로, 유네스코 지정 생물보전지역인 전북 고창과 땅끝마을 전남 해남산 검정보리가 사용된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