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만난 우즈베키스탄 한국국제대학교의 모습이다. (사진=우즈베키스탄 한국국제대학교 제공.)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한국국제대학교의 모습이다. (사진=우즈베키스탄 한국국제대학교 제공.)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현지 설립된 우즈베키스탄  한국국제대학교(KIUF)를 방문했다. 

9일 우즈베키스탄 한국국제대학교에 따르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 6일 페르가나에 있는 이 대학을 방문, 박준호 설립자 겸 총장과 교수진의 영접을 받았다.

우즈베키스탄 한국국제대학은 2019년 8월 우즈베키스탄 내각 결의로 4년제 종합대학으로 설립되어 우즈벡어, 한국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의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관광경영, 유아교육, 경영회계, 미래자동차 등 7개 학과가 개설돼 1학년생 720명이 재학 중이며 박사급 이상 한국인 교수 11명을 포함, 총 27명의 교수진이 재직하고 있다.

특히 이 대학은 선문대를 비롯해 한라대,서정대, 서경대 등이 참여하는 '3+1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날 대학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대학 관계자로부터 대학운영 전반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교육과정에 대해 세부적인 질의를 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대학측은 전했다.

한국국제대학 관계자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대학에서는 신입생에게 전공이 아닌 고등학교 교육프로그램을 반복하는 형태 때문에 많은 학생이 1년을 낭비하게 되고 학업에 대한 관심마저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다'며 '선진국 교육시스템에서는 1학년부터 실습을 포함한 전공 분야를 바로 시작하기 때문에 이런 두 나라 대학 교육시스템은 교육성과에서 차이를 보이게 되고 삶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이런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것이 교육체계를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방문은 국영매체와 방송, 인터넷 매체에 일제히 보도되며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준호 총장은 "지금 우리 대학은 미래를 위한 투자의 시작 단계에 있으며 2021년까지 공학관 실습실을 확장할 것이며 유아교육과 학생들이 3학년에 진입하는 기점인 2022년에는 페르가나 동부지역에 현재 한국에서 가장 발전적인 유치원 교육과정을 결합한 총 4개의 부속 유치원을 열어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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