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 청사에서 북한 담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오늘 새벽 '스스로 화를 청하지 말라'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 청사에서 북한 담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여정의 '대북전단 살포 금지' 경고 후 북한당국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정례 통화에 응하지 않아 배경에 관심을 모은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한과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현재 북측이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 1월 말 코로나19 사태로 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했지만 연락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정례적으로 통화를 이어왔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개성 연락사무소 폐쇄를 언급한 후 우리측의 통화 시도에 답하지 않고 있다.

여 대변인은 “지금까지 북측이 통화 연결 시도에 대해 전화를 받지 안은 적은 없다”며 “오늘 오후에도 예정대로 통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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