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경기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2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경기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원활한 경제 순환을 위해서는 재난지원금을 최소 2~3번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 정상적인 경제 순환을 위해서는 공급보단 수요를 보강해야 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차 재난지원금 필요성을 언급하며 한 말이다. 이 지사는 2일, 국민 1인당 20만 원씩 2차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경기도는 ‘제2차 재난지원금에 소요될 10조3천685억 원’의 예산편성을 정부에 요청했다.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의견을 어떨까. <이코리아>는 온라인상 누리꾼의 의견을 두루 살펴봤다. 

“나랏돈 빼먹는 예산만 절약해도 재난지원금 지급하고도 남을 것이다”
“1차 재난지원금으로 내수진작 효과를 본 것은 사실. 제일 빠르고 직접적인 경제정책이다”

“당장 어려움은 피해서 좋은데 다시 세금으로 뱉어낼 생각에 힘든 건 매한가지”
“1차 재난지원금도 8월 말까지 사용하라고 준 건데 다 써버리고 또 달라는 건 재정 건전성에 안 좋을 것 같다”

위의 의견에서 보듯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렸다. 찬성파는 재정건전성보다 당장의 경제위기를 벗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반대파는 퍼주기식 정책으로 향후 돌아올 세금부담을 우려했다. 

찬성파는 1차 재난지원금으로 내수진작 성과는 물론 소상공인들에게 실효성있는 효과를 거뒀다는 점을 들어 이재명지사의 2차 재난지원금 건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대파는 재난지원금의 성격을 국민 개개인이 갚아야 할 부채라고 규정해 2차 재난지원금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이 지사의 '2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포퓰리즘에 불과하다며 비난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에 대해 “정부는 검토한 바가 없다”며 일축했다. 하지만 경제는 생물이어서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고 서민의 삶이 피폐해질 경우, 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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