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이후 대기장소인 부산 동래구 동래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제추행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이후 대기장소인 부산 동래구 동래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제추행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유치장에서 대기하던 중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20분쯤 오 전 시장은 갑자기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으나 심각한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판명돼 복귀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지법 251호에 변호인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오 전 시장은 심문에서 혐의 대부분을 시인하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스스로 범행이 용납이 안 돼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막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반성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오 전 시장이 한때 잠적한 점을 들어 도피 우려가 있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에 대해 영장 발부 여부는 밤늦게 결정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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