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여성 연쇄살인 피의자 최신종 -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최신종(31)의 신상이 20일 공개됐다. 전북경찰청 제공.
실종여성 연쇄살인 피의자 최신종 -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최신종(31)의 신상이 20일 공개됐다. 사진=전북경찰청 제공.

 

전주와 부산에서 여성 2명을 연속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최신종이 "무시하고 훈계해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강도살인 및 시신유기 등 혐의로 최신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최신종은 지난 4월 14일 오후 10시 45분쯤 부인의 지인인 A(31)씨를 유인해 전주 외곽 지역으로 데려가 금팔찌 1개와 A씨 계좌에 있던 48만 원을 빼앗았다. 이후 최신종은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했다.

최신종은 A씨를 살해하고 나흘 뒤인 18일 오후 랜덤 채팅앱을 통해 만난 B(29)씨를 전주로 유인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 46분쯤 B씨가 반항하고 도망치려 하자 목을 졸라 살해하고 현금 19만 원과 휴대전화를 강탈했다. 

최신종은 B씨가 살해된 다음날인 19일 전주 한 주차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신종은 “A씨에게 도박 빚이 있으니 갚아줬으면 좋겠다고 하자 (나를) 훈계했다”고 했고 “B씨와는 다툼이 있었는데, 나를 훈계하는 듯한 말투가 나와서 순간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신종이 체포 이후부터 주장하던 심신 미약에 대해서는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신종의 신상과 함께 통화 기록 등을 확보해 여죄 여부를 확인했으나 이날 현재까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러나 최신종의 차량에서 발견된 DNA 1점에 대해선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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