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NS에서 진행중인 '서울역묻지마폭행' 손글씨릴레이 캡쳐.
사진 = SNS에서 진행중인 '서울역묻지마폭행' 손글씨릴레이 캡쳐.

 

지난 26일 발생한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에 많은 누리꾼들이 공분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서울역묻지마폭행’ 해시태그를 달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릴레이 손글씨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다음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나도 서울역에서 괜히 시비 걸린 적 있었는데 무서워서 대꾸 안하고 피했다”
“아무도 안 도와주고 멀뚱멀뚱 있었다는 게 충격이다. 현장에서 신고라도 해주지!”

“과거엔 묻지마 폭행 일어나면 뉴스 1면에 뜰 정도로 흔한 범죄유형이 아니었는데...”
“ 4년 전 강남역 살인사건, 2년 전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묻지마 범죄는 사라지지 않았다”

“묻지마 범죄 특성상 힘이 약한 여성이 타깃이 되기 쉽다. 하지만 알려지는 과정에서 사건 내용이 재가공되면서 성별 문제로 끌려는 모습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다수 누리꾼은 이번 사건을 두고 범죄의 심각성에 무게를 둬야지 자칫 여혐 논란으로 번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여성들이 더 많이 '묻지마 폭행'에 노출되는 것은 '치안 부재'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법과 제도의 미비함을 꼬집기도 했다. 

이런 주장은 타당성이 있다. 묻지마 폭행은 현행법상 '상해죄'로 길어야 1년 이내의 실형 또는 집행유예에 그치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처벌 수위가 이렇게 약하니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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