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하씨는 주방용품 관련 구매담당자(MD)로 근무하면서 홈쇼핑 방송시간과 횟수 등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납품업체로부터 1억여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하씨가 지난해 롯데홈쇼핑에서 퇴직한 뒤 직접 납품업체를 운영하며 롯데홈쇼핑 간부들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정확한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아울러 지난달 18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신헌(60) 전 롯데백화점 사장에 대해 보강수사 한 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신 전 사장이 납품업체들로부터 직접 금품을 받아 챙긴 사례가 더 있다는 첩보를 추가로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롯데홈쇼핑 이모(48) 전 생활본부장과 정모(42) 전 MD, 인테리어 공사비 등을 횡령한 김모(49) 고객지원본부장과 이모(51) 방송본부장을 구속기소하고 인테리어 업자를 불구속 기소했다.
또한 납품업체로부터 청탁성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신모(60) 전 전무 역시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로써 이번에 구속된 롯데홈쇼핑 전ㆍ현직 임직원은 6명으로 늘어났다.
김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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