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납품 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롯데홈쇼핑 전ㆍ현직 임직원이 6명으로 늘어났다. (사진=뉴시스) 김태엽 기자 kty1826@ekoreanews.co.kr
최근 일어난 롯데홈쇼핑 납품ㆍ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납품업체로부터 청탁성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전직 롯데홈쇼핑 과장 하모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하씨는 주방용품 관련 구매담당자(MD)로 근무하면서 홈쇼핑 방송시간과 횟수 등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납품업체로부터 1억여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하씨가 지난해 롯데홈쇼핑에서 퇴직한 뒤 직접 납품업체를 운영하며 롯데홈쇼핑 간부들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정확한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아울러 지난달 18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신헌(60) 전 롯데백화점 사장에 대해 보강수사 한 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신 전 사장이 납품업체들로부터 직접 금품을 받아 챙긴 사례가 더 있다는 첩보를 추가로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롯데홈쇼핑 이모(48) 전 생활본부장과 정모(42) 전 MD, 인테리어 공사비 등을 횡령한 김모(49) 고객지원본부장과 이모(51) 방송본부장을 구속기소하고 인테리어 업자를 불구속 기소했다.

또한 납품업체로부터 청탁성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신모(60) 전 전무 역시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로써 이번에 구속된 롯데홈쇼핑 전ㆍ현직 임직원은 6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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