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앞 도로 정차금지 지대 위에서 '민식이법 개정'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사용된 유튜버 카라큘라의 차량이다.
20일 국회 앞 도로 정차금지 지대 위에서 '민식이법 개정'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사용된 유튜버 카라큘라의 차량이다.

20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카라큘라(이세욱)가 '민식이법 개정'을 촉구하며 1인 단식 농성을 펼쳤다.

그는 국회 앞 도로 위 주정차금지 구역에 텐트를 치고 본인 소유의 차를 정차시켰다. 불법주정차에 해당하므로 집회신고도 하지 않은 채 강행했다. 카라큘라TV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관련 도로교통법과 집회시위법 위반에 대한 벌금 등 처벌을 각오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단식 농성을 시작한 유튜버 카라큘라의 모습이다.
단식 농성을 시작한 유튜버 카라큘라의 모습이다.

카라큘라는 “나도 2명의 자식을 둔 학부모로서 어린이를 보호하자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다. 단,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은 개정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부터 시작하는 단식 농성은 민식이법 개정 촉구를 위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단식 농성은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공유됐다. 11시 20분을 기준으로 실시간 시청자는 1천9백여 명에 달했다.

실시간으로 단식 농성 현장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강한 의지가 보인다”, “민식이법 개정 촉구를 응원한다”는 의견을 보인 반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민식이법 취지를 망각하는 처사다"라는 비판적인 의견이 교차했다. 

한편, 지난 19일 미래통합당 강효상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민식이법 특가법상 형벌 수위를 개정 이전 수준으로 환원 또는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하자”고 주장했다. 나아가 ‘민식이법 개정안’을 21대 국회 1로 민생법안으로 다루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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