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용산구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북도는 "황금연휴 기간인 지난 5일 지인들과 서울 이태원클럽을 다녀온 김제보건지소 공중보건의 A(33)씨가 1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대구 지역에 의료지원을 갔다가 지난 4월 20일부터 지난 5월 3일까지 김제보건소에 있는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했다. 자가 격리가 끝나자 지인들과 이태원 클럽에 갔다. 함께 동행한 지인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5월 5일 이태원 클럽에 다녀간 뒤 인근 음식집에서 식사를 하고 한남동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갔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타고 익산역에 도착해 오후 6시부터 김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했다. A씨가 5월5일부터 5월11일까지 진료한 환자는 30여명으로 알려졌다. 

A씨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의 긴급재난문자를 접하고 11일 익산시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가 방역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고 환자를 진료한 것에 대해 전북도는 위법성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편 김제시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당 보건지소가 위치한 백구면 주민들에 대해 시가 주관하는 행사와 모임, 교육 등에 참석과 이동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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