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빵 맛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네티즌들 일부는 전과 달리 맛있어졌다고 호평했다. 

한 네티즌은 ‘맥도날드 진짜 괜찮아졌네요’라며 “요즘 관련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대부분 빵이 진짜 변했다. 맛있어졌다. 이런 반응이었잖아요. 근데 안 믿었거든요. 최근에 먹었을 때 큰 변화가 없었던것 같기도하고요. 그리고 햄버거에 빵하나 바껴봐야 얼마나 맛있겠어 이 생각이었어요. 근데 방금 먹어보니 진짜 맛이 달라졌네요.빵 맛이 확 살아났어요. 기존에 퍼석퍼석한 빵에서 부드럽고 쫄깃하고 풍미가 더 나는듯합니다. 빅맥 소스도 기존에 비해 듬뿍 들어가고요. 점점 발전하면 사먹을듯하네요”라며 맥도날드 햄버거 맛을 칭찬하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빅맥 사러 갔다. 먹어보니 그 찌부 불벅에서 평타가 됐어유. 맨날 맘터만 먹을 순 없으니 가끔 먹어도 괜찮은 듯. 야채와 패티는 그대로인데, 빅맥 빵이 진짜 바뀐 듯(하다)”며 예전과 달리 맛있어졌다는 평이다. 

일부 네티즌은 맛의 변화를 두고 신임 사장이 부임하면서 바꾼 것 아니냐는 의견도 보였다. 한 유튜버는 한달 전 ‘맥도날드 대표 바뀌고 일어난 역대급 변화’라는 2분 가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을 제작한 유튜버는 “조 전 대표 시절 ’한국맥도날드 창렬‘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붙을 만큼 이미지가 추락했다는 비난”과 “신임 대표 부임 후 역대급 변화가 일어나면서 맛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에는 수 백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여성 CEO라는 점만으로 무능력하고 매출이 하락했다‘는 의견을 달아 ’여성 프레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반면 ’신임 대표에 대한 과도한 칭찬‘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한 네티즌은 “제일 어이없는 게 사장 바뀌자마자 맛이 바꼈다고 하는거임. 사장이 무슨 전국매장 소비자불만을 꿰뚫고 있는 것도 아니고 상황분석-개선안도출-적용 하는데 만 최소한 몇개월은 걸리는데 사장이 바뀌자마자 빵이 바뀌었네. 맛이 바뀌었네.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리고 사장이 특정된 문제로 경질된 상황도 아닌데 신임사장이 인수인계만으로도 최소 한 달은 걸리겠구만”이라며 신임 사장에 대한 과도한 칭찬을 비난하기도 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유튜브 영상을 봤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회사의 바이럴 마케팅 의혹 제기에 대해 “회사와 유튜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온라인 홍보와도 전혀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유튜버의 자료 요청 등 회사와의 접촉 여부’에 대한 질문에 회사 관계자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상에서 제기되고 이쓴 맥도날드 일부 제품의 맛의 변화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2년전부터 준비해 온 것”이라며 “세계에서는 4번째, 아시아에서는 1번째로 우리나라에서 본사 프로세스가 적용됐다. 공교롭게 신임 대표 부임 시기와 맞아 떨어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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