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지역구 전통시장에서 막걸리를 마시겠다는 공약을 지키려다 출처를 확인하지 못한 음식 사진을 게시했다 뒤늦게 사과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23일 밤 SNS에 “선거 막바지에 저는 약속드렸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종로구 전통시장에서 막걸리를 마시겠다고. 오늘 이행을 시작했다. 창신골목시장 매운족발”이라는 글과 함께 족발 사진을 올렸다.

이후 이 위원장이 온라인에 게재한 족발 사진이 인터넷 블로그에 있는 사진을 도용한 것이라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이 위원장은 24일 해당 사진을 내린 뒤 별도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 위원장은 “제가 창신골목시장에서 매운 족발에 막걸리를 마셨다는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은 저희가 직접 찍은 것이 아니라는 비서진의 보고를 받았다. 이에 사진을 내리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에 저희가 직접 찍지 않은 사진은 (사진=연합뉴스) 등으로 출처를 밝혔다. 그러나 이번엔 제가 출처를 확인하지 못했다. 그것도 실수였다. 다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댓글로 “(창신골목시장에) 갔으나 사진을 직접 찍지는 않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위원장은 선거운동 중이던 지난 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 일주일에 하루 이상 종로구 전통시장에서 여러분과 빈대떡에 막걸리를 마시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