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한국 남자 유도의 김재범(27·한국마사회)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값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재범은 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 런던 올림픽 유도 남자 81kg 이하급 결승에서 독일의 올레 비쇼프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재범은 이날 승리로 한국 선수단에 3번째 금메달을 안기며 4년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비쇼프에게 당한 패배를 앙갚음했다.

김재범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하며 48초에 먼저 유효를 얻어낸 데 이어 유효 1개를 추가해 비쇼프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이뤄냈다.

김재범은 경기후 4년만의 설욕에 대해 "그때 죽기 살기로 싸워 졌고, 이번에는 죽기 살기로 싸워 이겼다"고 담담히 소감을 전했다.

김재범은 이날 승리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하는 '유도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김재범은 앞서 32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야쿄 이마모프를 유효 승으로 이기고, 16강에서는 헝가리의 라슬로 쵸크나이를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준준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엠마누엘 루센티를 압도하며 지도 세 개를 뺏어내 절반 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러시아의 이반 니폰토프를 엎어치기로 절반을 얻어내 결승전에 올라갔다.

한국 유도는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기대주 왕기춘 등이 무너지며 '노골드' 위기에 몰렸었다. 그러나 김재범의 깔끔한 승리로 한국 대표단에 한 개의 금메달 수를 더하며 2000 시드니올림픽부터 이어온 골드메달 행진도 잇게 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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