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벤 화면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인벤 화면 갈무리

 

넥슨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피파4) 이용자들이 온라인상에서 ‘무과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사람이 드러눕는 이미지를 올리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무과금 운동’이란 이용자들이 게임에 더 이상 돈을 쓰지 않겠다는 의미로, 불매운동을 뜻한다.

일부 유명 프로게이머를 포함한 인기유튜버인 등도 ‘무과금 운동’ 참여를 선언하면서 불매운동은 확산될 조짐이다.

23일 각종 게임커뮤니티와 피파4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은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용자들은 사람이 누워있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올리며 집단으로 항의 표시를 하거나, 유튜브를 통해 릴레이로 '무과금 운동에 동참합니다'라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3월 26일로 넥슨은 당시 축구 선수를 뽑을 때 쓰는 ‘LH 시즌 선수팩’을 출시했는데, 여기서 나온 선수의 성능이 기존 선수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능력치가 좋은 선수의 급여(선수 기용을 위한 운영비 개념)를 높여 구단 간 밸런스를 맞춰야 하는데, LH 시즌 선수팩은 기존 규칙을 깨뜨렸다. 능력 대비 급여를 턱없이 낮게 책정해 기존 선수가 사장되도록 한 셈이다.

예를들어 피파4 게이머들이 현금을 투자해 지난달 11일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갖게 됐는데 불과 2주 만에 더 좋은 성능의 호날두가 나온 셈이다. 선수팩의 경우 랜덤으로 선수를 뽑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용자가 호날두를 갖기위해 투자한 돈은 최소 5만원에서 수백만원에 달할 수도 있다.

이용자들은 좋은 구단을 만들기 위해 비싼 선수를 영입하는 등 노력했는데, 넥슨이 LH 시즌 선수팩 판매를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평가도 있다. 심지어 LH 선수팩 출시 직전까지 판매했던 한정판 '2020TOTY 선수팩'의 가치가 크게 훼손되는 상황도 연출됐다.

피파4의 한 이용자는 넥슨의 유저 기만행위로 ▲플레이 체감이 매일, 매판마다 다르다. ▲각종 버그가 발견돼도 고칠 생각을 안 한다. ▲패스, 개인기, 중거리, 크로스 등등 심각하게 문제가 있음에도 바로 고칠 생각 안하고 테셥으로 시간 벌기 중이다. ▲성능은 1대장급인데 급여는 낮춰스 급여 밸런스를 완전 붕괴했다. ▲판수보상 이벤트에 50fc 2번 현질 유도, 판수보상 이벤트에 50fc 2번 현질 유도. ▲락커룸, 클럽시스템 등 해준다고 약속 했던 것들은 아직도 안해주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시즌만 계속 찍어낸다.  ▲현질 금액의 가치 훼손이 너무 빠르다(큰손들은 시즌 하나 나오면 몇 백~몇 천까지는 지르는데 한두달이면 증발) 등등 여러 가지를 꼽았다. 

넥슨 관계자는 <이코리아>와 통화에서 “LH 클래스의 급여 밸런스”에 대해서는 이번 주 목요일까지 저희의 생각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며 “‘LH 클래스의 급여 밸런스’외 전달해 주신 다른 의견들도 함께 살펴보고 있으며 여러 방면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 또한 23일 오후 공지사항을 통해 함께 안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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